Howard Castle
2007년 8월 7일
집 나선지 6일째..
어젯밤에 옆 사람이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쳐서 좀 피곤하다.
15분 걸어서 중앙역에 도착 후에 12유로나 하는 캐슬 하워드 표를 끊었다.
1시간 걸려서 도착한 캐슬 하워드.. 생각보다 볼 것이 많지는 않은 듯.

캐슬 하워드 전경
그냥 성, 정원, 물가 등이 있을 뿐이었다.



곳곳에 이런 벤치가 있어서 틈틈이 쉴 수 있었다
8월인데 그림자만 지면 왜그리 춥던지, 7부 바지에 반팔 입었다가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냥 쉬러 온 느낌이랄까..?
호수도 있고 넓은 잔디밭도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그만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더 많았고 관광 온 사람들은 실지로 별로 있지도 않았다.


성이 저 멀리 보일정도로 호수도 굉장히 넓었다
Four Winds 시전을 보고 성 안을 구경하기로 하고 식사를 했다.
식사는 역시나 가격이 싼 샌드위치~ 쳐트니 샌드위치였는데, 우리나라 파와 약간 비슷했었던 것같았다.
달큰하니 그나마 입맛에 좀 맞았던 듯

쳐트니 샌드위치와 비싼 생수 에비앙~
식사를 하고 운동 삼아서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많이 넓었지만 역시나 그렇게 볼 건 없었다.

4 바람의 신전(Four Winds)이라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다능..

근처에서 왔는지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열라 사진 찍고 있더라

남의 강아지지만 나도 함 찍어봤다
캐슬 하워드는 Howard란 사람이 지어서 자기가 살았던 그냥 집이다. 그림을 봤더니 이거 지으려고 상당히 고생한 듯. 사진 촬영 금지된 곳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그다지 많이 찍지 못했다~ 제길슨!

성 초입부 훼손된 곳간(?)

당시 사람들이 쓴 글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서들

그 당시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전시되어 있다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눈으로만 봤지만, 마리 앙뚜아네뜨에서 나올만한 내부가 펼쳐져 있어서 나름 눈을 즐겁게 했었다. 다만 침대가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조금 놀랐을 뿐…

성 정원이 생각보다 넓어서 내부에 전동차 비스무리한 것이 있더라
차 시간이 2시간 넘게 남았는데 할 것이 떨어졌다. 결국 화장실 갔다가 기념품 가게를 구경했다.
피터 래빗 냉장고 자석 하나 2파운드에 사고(Lake District도 아닌데 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이 여기 있는지?) 아이 쇼핑만 실컷 했다.
밖에 나오니 Farm shop(농장 직영 판매점)이 있어서 여기도 구경했다. 근처에서 나오는 농산물들로 만든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었다.
요크로 다시 돌아와서 남은 시간동안 요크 성벽을 한번 걸었지만 별로 재미 없었고 결국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짐을 챙겼다.


집에서 사진 찍는 연습 중.. 아직은 엎드려 있는 것이 힘에 붙이는 것같다~ ^^;

뉴트롤스 공연이 있었던 고양시 아람누리 극장. 초행길이라서 길을 약간 헤맸다. 그래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서 다행히 늦지는 않았음. 그러나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불만이었다. 먹을거라곤 4000원짜리 샌드위치와 2000원짜리 빵조각이 전부. 주변에 먹을데도 없었음.
공연장 몰래 촬영… 하다가 딱 걸렸다! 공연 쉬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은 금지. 한장 찍었는데 거시기하게 나와버렸다. 그 직원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진기 들자 마자 득달같이 달려들더만..
솔직히 뉴트롤스를 이런 허접한 공연장에 모신(?) 것도 쪽팔리다. 오른쪽 스피커에서 잡음이 일어나고 오보에가 부서지고, 게다가 first violinist의 장비가 말을 안들어서 메트로놈이 안들렸는지 Adagio를 연주할 때에 초반부에 드럼으로 박자를 맞췄다. 어설픈 진행과 장비의 허술함이 약간의 짜증으로 몰려왔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의 연주는 정말로 대단했다. 시디나 엘피를 올려듣는 것과는 천지의 차이!! 신들린 피리와 바이올린의 배틀을 보고 있자니 등골에서 전율이 타고 올랐다. 게다가 앵콜에서의 Rico의 쨍한 목소리는 또 어떠한가!!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작별에는 ‘아, 이제 다시는 못볼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의 싸인회장.
거장의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알찬 시간이 되었던 뉴트롤스의 공연. 이제는 마지막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공연을 한번 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 뉴트롤스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