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향기 물씬~

November 10th, 2007 § 0 comments § permalink

날씨는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가을 느낌이 도처에 흐드러져있다.
올 가을은 유난히 짧은 것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다만 나뿐인가?

안양천변에서 몇 컷(어~ 춥다..)



Annabel Lee

November 7th, 2007 § 0 comments § permalink

Annabel Lee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a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Yes!-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far wiser than we-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the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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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결핵으로 25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은 아내 버지니아를 위한 시 ::

애너벨 리

오래고 또 오랜 옛날
바닷가 어느 왕국에
여러분이 아실지도 모를 한 소녀,
애너벨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사랑하니
그 밖에는 아무 딴 생각이 없었습니다.

나는 아이었고 그녀도 아이었으나,
바닷가 이 왕국 안에서
우리는 사랑 중에 사랑으로 사랑했으며
나와 나의 애너벨리는
날개 돋친 하늘의 천사조차도
샘낼 만큼 그렇게 사랑하였습니다.

분명 그것으로 해서, 오랜 옛날
바닷가 이 왕국에
구름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왔고
내 아름다운 애너벨리를 싸늘하게 하여
그녀의 훌륭한 친척들이 몰려와
내게서 그녀를 데려가 버렸고
바닷가 이 왕국 안에 자리한
무덤 속에 가두고 말았다.

우리의 절반도 행복을 못 가진 천사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시샘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렴! -그것이 이유에서였습니다.
(바닷가 이 왕국에선 모두가 이시다시피)
밤 사이에 바람이 구름에서 불어와
나의 애너벨리를 싸늘하게 죽인 것은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훨씬 강했습니다.
우리보다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그로 해서 하늘의 천사들도
바다 밑에 웅크린 악마들도
아름다운 애너벨리의 영혼으로부터
내 영혼을 갈라 놓을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 달빛이 비칠 때면
아름다운 애너벨리의 꿈을 꾸게 되고
별칩이 떠오를 때 나는
아름다운 애너벨리의 눈동자를 느낍니다.
하여, 나는 밤새도록 내 사랑, 내사랑
내 생명 내 신부 곁에 눕노니
거기 바닷가 무덤 안에
물결 치는 바닷가 그녀의 무덤곁에.

- Edgar Allan Poe 詩.

Stratford upon Avon in England

November 6th, 2007 § 0 comments § permalink

어설프게 시작한 여행의 2번째 날.
아침도 못먹은 채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를 타러 Victoria Coach Station에를 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겨우 시간에 맞춰서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3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셰익스피어의 마을.
내가 간 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다들 찍어보는 Nutcracker 상점. 크리스마스 용품 전문점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한여름에 가게를 연다는 것도 신기할따름.


Lake District를 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여기 있는 로져 래빗은 당췌 무엇이냐? 생긴 것으로는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정체불명의 로져 래빗(초기작)



먹음직스러운 토마토와 영국산 화개장터. 처음에는 관광지 안에 장터가 있어서 사뭇 놀랐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웬만한 관광지에서 지역 토산품을 판매하더라. 먹을거리부터 시작해서 화장품이나 향수 등등.


맥주와 곁들이면 나이스일 것같았던 통돼지 바비큐~ 먹어볼걸.. 지금와서 후회된다.


온갖 양념과 향신료 등등. 처음보는 광경이어서 그런지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했다.


초반에 봤을 때만해도 정말 멋진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유럽은 거리가 다 이렇더라.



드디어 도착한 Trinity Church. 앞 뜰에 옛무덤들이 몰려있다. 가끔 보면 옆구리가 무너진 것도 있는데 뭔가 툭 올라올 것만 같은 느낌에 약간은 스산하다. 한무리의 일본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정신 없이 사진을 찍었다.



역시 출신 성분을 속일 수는 없는 것인가? 무언가 숨막히는 듯한 느낌, 마치 내부 공기의 무게가 바깥보다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든다. 드디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안녕?”


바깥으로 나오니 시기적절하게 강가에서 어느 아저씨가 ‘쑈’를 해준다. 대낮에 불쇼~ 말은 못알아들어도 골때리더만.


그 유명한 햄릿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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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행이 뭔지 몰랐을 때…
여행미숙아라고 해야할까?
뭔가 툭 떠오르는 여행에 관한 개념이 없었나보다.
좁은 마을, 예상치 못한 마을의 모습.
어쨌거나 그 날 하루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줄차게 걸었다.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는 친구들이 한국전 당시 전사하셨다는 보스톤 출신 할아버지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왔다.
이젠 York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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